시인·벌말사람

그리운 어머니

구염둥이 2012. 3. 15. 11:17


그리운 어머니   
               양촌사람
그 옛날,
감자와 옥수수가
뜨락 가득찬 우리집 마당.
저녁되면
멍석위 밥상에는
보리밥 풋고추가 전부였고,
밤이면,
가까운 하늘에서
별들이 마구 쏟아졌었다.
별똥별
꼬리따라 쫓아가
우주인과 놀자 떼쓰다간
까래기
모닥불 연기속에서
은하수 베개삼아 스르르...
행여나
모기에 물릴세라
부채질 하시던 어머님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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