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126

친구야***

♥ 친구야 ♥ / 양촌사람길었던 시간들어디다 못 숨겼는지패인 고랑 이마에 펼쳐지도록소식없는 친구야.널부른 마당이 자치기 하기에 좁았나마당 너머 배추밭 속으로 뛰어망가뜨려 혼나고,방패연 날리다얼레 놓쳐 울며불며바지가 벗겨져도 아랑곳 없이달려가 잡던 친구,책가방 가득히만화책만 빼곡한데공부 잘해 부러움 한 몸에 받던얼굴 하얀 친구야.언제 다시 만나지난 세월 돌아보며걸걸한 탁배기에 부침개 안주로주름 한 번 펴보세. A:link { text-decoration: none; } A:visited { te..